[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포스트 타이거는 누구?"'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무기한 활동 중단' 선언과 함께 누가 과연 우즈 없는 '무주공산'을 접수 할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넘버 2' 필 미켈슨(미국)은 특히 아내 에이미의 유방암 투병을 위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떠나 병간호에 전념했던 가정적인 면모가 우즈의 '여성편력'과 대비되는 효과까지 더하고 있다.미켈슨이 만약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일정기간만 독주를 거듭하면 곧바로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서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미켈슨에게는 일단 4월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 우승이 관건이다.미켈슨과 함께 우즈와 같은 시대에 등장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던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에게도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는 호기다. '우즈방어군'의 일원이었던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은 다소 밀리는 분위기다.'유럽의 상금왕'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 '유럽군단'도 무시할 수 없다. 여기에 올 시즌 초반 우즈의 불참을 틈 타 '세계랭킹 1위'를 위협했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복병'이다. 가르시아는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19승을 수확했지만 다만 '메이저무관'이라는 것이 여전히 약점이다.'신세대'는 재미교포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을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앤서니 김이 세계랭킹 23위에서 주춤하고 있는 동안 매킬로이는 유럽 상금랭킹 2위까지 오르며 세계랭킹도 11위로 치솟아 '차세대주자'로 손색이 없는 모양새다. 일본의 최연소 상금왕 이시카와 료(일본)가 이 그룹의 '복병'이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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