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내년 코스피지수가 2300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권구훈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9일 서울 소공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코스피지수는 2300까지 상승할 것"이며 "내년 코스피지수의 추정 PER(주가수익비율)이 9.6배로 예상돼 다른 아시아 국가 대비 저평가 매력이 크다"고 말했다.업종별로는 매크로 측면에서는 전자 자동차 철강 등 수출 관련 업종이 좋아질 것이고 내수 측면에서는 이자율 상승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 분야와 해외 쪽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는 건설, 운송 분야 등이 좋아질 것으로 권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내년 평균 환율은 1100원, 연말에는 1050원을 예상해 시장에서 보는 것보다 환율 하락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이 하락하더라고 수출기업들의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내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우리나라와 중국, 대만의 경제가 좋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중에서 중국 수출의 수혜를 입는 대만 경제가 가장 좋을 것으로 보고 한국과 중국이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출구전략과 관련해서는 한국은행이 내년 1분기쯤 기준금리를 0.25%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 3분기와 4분기도 각각 0.25% 상승이 예상돼 연말에는 2.75%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관련해서 권 애널리스트는 저금리 기조가 2011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미국 경기의 완연한 회복은 내후년 이후인 2012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어서 그 때가 돼야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2012년까지는 미국의 경기부양기조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출구전략은 당분간 가시화되기 힘들다"며 반면 "EU는 내년 하반기에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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