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을 위한 대외부문 지원체계 강화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개발도상국의 녹색 분야 지원을 위해 정부가 올해부터 2012년까지 4년간 대외경제협력기금(ECCF)를 통해 총 1조7000억원을 지원한다.국내 녹색 분야 수출기업에 대한 금리·수수료 우대 등 수출금융 지원도 2012년까지 현재의 3배 이상 수준으로 늘어난다.6일 정부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대외경제정책 추진전략(2010~2012)'에 따르면, 정부는 국내 녹색성장 모델의 세계화를 목표로 관련 국제원조와 경험 전수 등을 확대키로 하고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당초 1조2000억원(2009~2012년)이었던 EDCF의 개도국 녹색 분야 지원 규모를 1조7000억원으로 늘리고, '경제발전경험공유(KSP)' 사업에서 녹색성장 경험전수 분야를 확대하기로 했다.아울러 주요 20개국(G20)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녹색성장과 관련한 국제 논의에 적극 참여해 우리의 정책사례를 적극 홍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재 우리 정부는 지난 6월 OECD 각료이사회에서 채택된 '녹색성장 선언문'에 따른 '녹색성장 전략보고서' 작성에 참여하고 있다.국내 녹색산업 수출 촉진을 위해 수출입은행의 녹색금융 지원 규모가 올해 1조원에서 내년 2조2000억원, 2011년 2조8000억원, 2012년 3조6000억원 등으로 확대되며, 국내 탄소펀드 조성을 통해 해외 청정개발체제(CDM) 사업 진출 및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통한 원자력발전소 수출 등도 적극 추진된다.또 녹색분야의 대외협력 강화를 위해선 '포스트-2012' 체제에 대비한 탄소배출권 거래시스템 구축과 함께 내년에 우리나라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을 대상으로 설립할 예정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같은 녹색성장 관련 국제기구 및 국제행사를 우리나라로 유치하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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