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경희 기자]삼성전자가 샤프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LCD 패널과 관련한 지적재산권 침해가 요지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일본 샤프를 상대로 지적재산권 침해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샤프는 지난 2년 간 LCD 패널 기술 특허를 둘러싸고 분쟁을 겪어 왔다. 특히 지난달 샤프의 제소에 삼성전자가 패소한 바 있어 이번 삼성전자의 제소가 어떤 결과로 마무리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패소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 LCD TV와 컴퓨터용 모니터 판매에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으나 지난 6월 예비판정 이후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 형태로 설계를 전환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판매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삼성과 샤프가 공방을 벌이고 있는 기술은 바로 PVA(Patterned Vertical Alignment) 방식 액정구동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SVA(Super Vertical Alignment) 액정기술을 자체 개발, 특허권 분쟁에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새 기술을 연내 전 LCD 패널에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내년 1월부터 미국 시장에 판매할 수 없게 된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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