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확산에 서비스업 생산 '희비 교차'

여행업 전년동월비 37.4% 감소.. 병원은 15.1% 증가

[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신종인플루엔자A(H1N1)의 확산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국내 산업활동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이 부진해 전월보다 1.4% 감소했다.특히 전년 동월대비론 부동산업 및 임대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금융 및 보험업 등의 호조로1.5% 증가했으나 9월의 4.5%에 비해선 그 폭이 둔화됐다.전년 동월대비 기준으로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이 6.6%, 숙박 및 음식점업이 2.7% 감소한 가운데, 세부 항목인 여행사업이 -37.4%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유원지 및 테마파크 운영업도 2004년 6월 이래 최대 규모인 28.0%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휴양콘도운영업도 같은 기간 8.2% 줄어들었다.그러나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전년 동월대비 11.2%의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구체적으로 병원의 경우 2007년 8월의 15.3% 이후 가장 큰 15.1%의 증가세를 보였고, 의원 역시 8.2% 증가해 2006년 4월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신종플루 확산에 따라 여행 등 여가활동이나 외출 등을 자제해 관련 업종에선 생산지수가 감소한 반면, 의료 분야는 그에 따른 반사 효과 등으로 나름 ‘호황’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무점포판매업과 택배업도 각각 10.9%와 12.4%의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을 기록했는데, 이 또한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장이나 대형마트 등을 찾기보다는 인터넷이나 TV홈쇼핑을 통해 물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김한식 통계청 서비스동향과장은 "서비스업의 경우 신종 플루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업종별로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혼재돼 있는데다 명절이동이나 계절적 요인 등 다른 영향도 있기 때문에 따로 수치를 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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