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아내 엘린 노르데그린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주 우즈의 '불륜설'이 확산되면서 상대방으로 지목됐던 뉴욕 나이트클럽의 호스티스 레이첼 우치텔에 대한 스포트라이트가 우즈의 교통사고를 계기로 엘린에게로 집중되는 분위기다. 연예전문 매체인 TMZ는 우즈의 교통사고 직후 "우즈 얼굴에 난 상처는 사실 엘린이 할퀸 것이며 사고 역시 아내가 차를 모는 우즈에게 골프채를 휘둘러 발생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웨덴의 모델 출신인 엘린은 한 마디로 '금발 미녀'다. 2001년 예스퍼 파네빅(스웨덴)의 소개로 우즈와 만났고, 3년간의 비밀 연애 끝에 2004년 10월 서인도제도 바베이도스에서 호화 결혼식을 올렸다. 우즈가 사생활을 노출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해 결혼식도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과 찰스 버클리 등 절친한 관계의 사람들만이 초청됐다.언론의 취재도 원천봉쇄됐다. 우즈는 기자들의 결혼식장 출입 금지는 물론 인근의 헬리콥터를 모두 예약해 항공 촬영까지 막아 버렸다. 우즈는 결혼식 후 요트 프라이버시호를 타고 카리브해를 돌면서 신혼여행을 했다. 우즈와 엘린은 2007년 딸 샘 알렉시스를, 지난 2월에는 아들 찰리를 낳았다. 엘린은 뛰어난 미모와 '골프황제'의 아내라는 이유 탓에 곤욕을 치른 적도 있다. 2007년 유럽과 미국의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을 앞두고 아일랜드의 '더블리너'라는 잡지에 가짜 누드사진이 게재된 것이다. 잡지사를 고소한 엘린은 사과와 함께 12만5000유로의 배상금을 받았고, 그 돈을 자선재단에 기부했다. 우즈와 엘린은 지난달 프레지던츠컵에서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는 등 아직까지는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진위와 상관없이 일단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스캔들 한번 없었던 우즈는 골프스타로서의 '깨끗한 이미지'에 상처를 입었고, 엘린은 자칫 골프채까지 휘두른 '폭력 아내'의 모습으로 비춰질 수도 있게 됐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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