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교육업체 진학사가 내년 서울지역 고교 선택제 도입에 따라 중학생과 학부모의 지원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고교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위 20위권 중 13개교가 사립고로 사립대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서울 지역 219개 고교의 재학생 및 졸업생 6,938명이었으며, 온라인을 통해 약 일주일간 진행됐다.조사항목은 고교생활 만족도, 규율의 엄격함, 강의서비스 만족도(수업의 내용 및 과제, 방과후수업, 수업의 이해도, 교사와 학생간의 교류 정도), 교육시설 및 환경(교실환경, 시설의 만족도, 편의시설만족도, 급식 만족도), 대학진학 지도프로그램 만족도, 동호회 활동 등이었다.종합평가 결과 서울과학고가 1위, 한가람고와 이화여자외고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상위 20위권 내에 진입한 학교를 분석한 결과, 사립고가 13개교로 국.공립고(7개)보다 월등 많았다. 일반계고는 12개교(60%)로 특목고에 비해 많았으나, 이 중 한가람고 등 3개교는 자율형사립고로, 원묵고 등 2개교는 자율형공립고로 2010년 각각 전환될 예정이다.규율의 엄격함 부분 상위 10개 학교 중 사립고는 7곳, 상위 30개 중 사립고 비율은 80%였다. 수업의 만족도 상위 10개 학교중 사립고는 7곳이었다. 특목고와 일반고의 비율은 각각 5개로 같았으나, 일반계고 중 3개 학교(세화, 중동, 한가람고)가 내년 자율형사립고 등으로 전환 예정이다.전반적으로 내년 개교 예정인 자율형사립고의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 만족도 상위 50개 고교 중, 내년 자율형사립고로 전환 예정인 9개교가 포함, 전체 13개 예정학교 중 69%나 되었다. 또한 2007, 2008학년도부터 개방형자율학교로 시범 지정된 신설학교로 내년 자율형공립고로 전환 예정인 원묵고와 구현고는 각각 9위와 16위로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는 단순히 명문대 진학률, 인지도 등으로 고교를 선택하려 했던 학생과 학부모에게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고교만족도 조사의 전체 결과는 진학사 고입정보 (goip.jinha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동수 진학사 컨텐츠사업본부 이사는 "고교선택제를 앞두고 많은 중학생과 학부모들이 정보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며 "금번 고교만족도 조사 결과를 통해 고교 선택 시 다양한 기준으로 비교해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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