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정운찬 국무총리는 27일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 "무리한 파업으로 경제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은 국민들의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며 노조원들이 조속히 사업장으로 복귀해달라고 촉구했다.정 총리는 이날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철도는 국가의 기간시설로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시민 불편은 물론이고 화물수송에도 큰 차질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루 빨리 파업이 종료돼 철도가 다시 정상운행되기를 기대하며 국민 여러분들께도 불편하겠지만 협조를 구한다"면서 "국토부와 관계기관은 비상수송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정 총리는 또 "어제 우리가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공식 가입했다"며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발돋움한 유일한 사례로 그 역사적 의의가 얼마나 큰 지는 설명이 필요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번 원조공여국 클럽에 가입한 것을 계기로, 그 위상에 걸맞게 국제사회에서의 책무를 다하는 것이 우리의 국격을 높이는 길"이라며 "개도국 경험이 있는 나라로 원조수혜국과 윈윈하는 '한국형 ODA 모델'을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정 총리는 이밖에 겨울철 화재로 문화재가 훼손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점검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내복착용 등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줄 것을 당부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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