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도 '골든블루' 12월초 출시..내년에 1000억 매출로 시장점유율 8% 확보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소주에 이어 위스키 시장에도 '저도주' 열풍이 거세다.종합주류회사 수석밀레니엄(대표 김일주)은 다음달 3일 스코틀랜드 원액 100%로 만든 36.5도의 프리미엄 위스키 '골든블루(GOLDEN BLUE)'를 출시한다.김일주 밀레니엄 대표(사진)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출시되는 골든블루를 통해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 시장점유율을 8%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현재 국내 위스키 시장 규모는 1조2000억원으로 디아지오와 페르노리카가 각각 34%와 31%로 양분하고 있다. 이어 롯데칠성이 18%, 수석무역이 5%의 점유율을 기록중이다. 브랜드별 판매는 윈저(35%), 임페리얼(24%), 스카치(18%) 순이다.김 대표는 특히 "스코틀랜드 '스카치위스키협회'(SWA)가 도수를 40도로 규정, 밑으로 도수가 내려가면 스카치 명칭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데다, 원액(주정) 공급도 여의치 않아 제품 출시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골든 블루'는 12년산과 17년산 두 종류이며, 내년 3월쯤 22년 산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출시 가격은 출고가 기준 12년산(500ml)은 2만4057원, 17년산(450ml)은 3만6498원.김 대표는 "그동안 한국의 위스키 마니아들은 40도라는 획일적인 도수에 묶여 위스키를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며 "이번 골든블루 출시는 사실상의 위스키 문화 주체국 선언이자, 한국 위스키 역사의 독립 선언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특히 "위스키 도수를 36.5도로 낮춤으로써 다소 침체에 빠진 국내 위스키 시장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수석밀레니엄은 지난해 12월 천년약속으로 유명한 (주)천년약속의 경영에 참여한 뒤 올해 11월 이름을 바꿨으며 주류제조 전문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이번에 저도주 위스키를 내놨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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