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신제품 '진로주'로 중국시장 본격 공략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진로가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진로(대표 윤종웅)는 중국시장을 겨냥해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신제품 '진로주(眞露酒)'를 오는 26일부터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통관과정을 거쳐 다음달 중순부터 베이징을 중심으로 일정 기간의 테스트마케팅을 거친 후 본격 시판될 예정이다. '진로주(眞露酒)'는 시장진단에서 제품생산까지 총 2년 6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친 진로의 야심작으로, 약 7000여명의 중국 현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장기적이고 치밀한 시장조사를 통해 개발된 철저한 중국시장 지향적 제품이다. 특히 순쌀 증류원액과 정성스럽게 우려낸 국화수로 빚은 술을 진로의 특허 공법인 천연 대나무 숯 정제 기술로 완성한 알콜도수 20도의 고품격 소주로, 기존 중국의 맵고 독한 백주와는 달리 목넘김이 좋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패키지는 영문 JINRO와 중문 라벨을 직접 병에 인쇄하는 방식으로 혼합해 표기하고, 왕관과 병목 부분을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황금색으로 표현해 고급화를 강조했다. 또한 전세계 증류주 1위 제품임을 부각시키고, 대나무 그림으로 죽탄여과의 진로주를 상징화했다. 진로는 이 제품을 통해 부드러운 맛과 향, 적당한 알콜도수를 강조하고, 차갑게 마시는 깨끗하고 깔끔한 술로서 백주(白酒)와의 이미지를 차별화할 방침이다. 현재 중국 술시장은 약 48조원 규모로 고도주인 백주와 저도주인 맥주로 양분되고 있으며 음주 인구는 8억4000만명에 이른다. 또한 베이징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출시 1년차에 10만상자, 2년차에 35만 상자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1994년 중국시장에 진출한 진로는 일본시장 성공에 이어 중국시장 공략을 통해 해외시장 매출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진로의 중국시장 소주 수출금액은 2006년 291만7000달러, 2007년 409만7000달러, 2008년 421만6000달러로 매년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윤종웅 진로 사장은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신제품을 출시하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적극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며 "중국시장 개척을 통해 제2의 도약 및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브랜드 글로벌화의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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