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환 베이징특파원]중국 최대 자동차메이커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그룹이 올해 265만대 판매를 예상하며 지난해에 비해 4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23일 상하이차의 천홍(陳虹) 총재는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열린 모터쇼에 참석해 “올해들어 10월까지 217만대를 판매해 스즈키와 피아트를 제치고 세계 8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하이차 판매량은 183만대를 기록했다.상하이차는 제너럴모터스(GM)·폴크스바겐과 중국 합작사를 운영하고 있다. 상하이차 판매 비중은 합작 브랜드가 절대적이다. 독자 브랜드가 있긴 하지만 판매 비중은 2~3% 수준으로 극히 부진하다.천 부회장은 “올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이 부진한 가운데 상하이차는 중국 정부의 판매지원책 효과를 많이 봤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구입세 인하 및 보조금 혜택을 주면서 자동차 소비를 장려하고 있다.올해 1~10월 중국내 자동차 판매는 1000만대를 돌파해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1089만대에 달한다. 이로써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요시장에 등극했다.천 총재는 올해 중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134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고 5년 뒤인 2014년에는 2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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