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청춘스타 강동원이 최동훈 감독의 영화 '전우치'로 2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했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 '타짜'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최동훈 감독의 작품으로 오랜만에 돌아 온 강동원에게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우선 '꽃미남' 청춘스타의 복귀를 오랜기간 기다려 온 팬들은 '전우치'의 개봉을 쌍수를 들고 반기겠지만, 업계관계자들은 조금은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연말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하는 '전우치'는 15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들어간 대작. 전국 500만 명 이상이 들어야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 하지만 할리우드 대작영화 '아바타' '셜록홈즈' 등과 맞붙어 승기를 꽂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또 주연배우 강동원이 가진 팬층과 최동훈 감독의 작품에 대한 수요가 맞아 떨어질 것인지도 조금은 의문스럽다. '꽃미남' 이미지의 강동원은 '늑대의 유혹'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에서는 잔잔한 흥행을 이어왔지만 '형사 Duelist' 'M' 등에서는 그 관객파워를 입증하지 못했다. 그가 드라마·CF에 나오면 기꺼이 채널을 고정하던 팬들의 발걸음이 극장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또 그의 연기력에 있어서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사투리도 극복해야 할 난관이다. 그는 최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도 "언어적인 감이 떨어지는 편이라 사투리를 쓰면서도 이게 사투리인지 잘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경남 창원 출신인 그는 이날 "사투리가 잘 고쳐지지 않는다"고 솔직히 밝히기도 했다. 영화 '전우치'는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보다 한 주 늦게 개봉하고 '셜록 홈즈'보다 하루 먼저 개봉한다. 두 편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맞서 '전우치'가 어떤 결과를 낼지 지켜볼 일이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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