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중앙아시아 공략 본격 나선다

민·관 협력 '뉴 실크로드 협의회' 출범[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기업들의 중앙아시아 진출 매파로 나선다. 지난 5월 이명박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순방때 약속했던 양국간 경협 확대를 구체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탄생한 민관합동 '뉴 실크로드 협의회' 사무국 역할을 맡는다.전경련은 19일 서울 남대문 프라자호텔에서 국내 기업의 시장개척 및 비즈니스 기회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뉴 실크로드 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이날부터 업무에 들어간 협의회에는 지경부, 외교부, 재정부, 국토해양부 등 정부부처를 비롯해 산업연구원, 석유공사, 수출입은행, 투자기업 등 30여개 기관 및 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했다. 전경련 측은 한국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경제협력기반이 마련된 것을 계기로 중앙아 시장정보 수집, 리스크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양국간 무역투자 확대를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설립했다고 설명했다.이동근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축사를 통해 "뉴실크로드 협의회가 중앙아시아 신시장 개척 및 자원 확보를 전담해 경제협력 확대 구심체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협의회는 분기별 정례회의를 통해 효과적인 중앙아시아 진출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며, 일년에 두 차례 현지 시장조사단을 파견하고 관련 홈페이지를 구축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정봉호 전경련 아시아팀장은 "중앙아시아 지역은 개별 기업의 진출이 매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민관 합동 기구가 출범하게 되면 이 지역 시장 개척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이날 김용석 코트라 중아CIS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자원 에너지는 물론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청정개발체제 등 분야에서 파트너십 구축방안을 설명했다. 타지키스탄, 키르키스탄 등의 경우 공적개발원조(ODA), 대외협력기금(EDCF) 협정 등을 통해 국가간 협력이 확대되는 만큼 기업들의 시장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