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과학관, '사자자리 유성우' 관측행사

18일 오전 5시 동남쪽 하늘. 사자자리 근처에서 유성이 나타나게 된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국립과천과학관(관장 이상희)은 오는 18일 오전 4시부터 6시까지 과학문화광장에서 '사자자리 유성우' 관측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과학관에 따르면 사자자리 유성우는 '템펠-터틀(Tempel-Tuttle) 혜성'이 지나가면서 남겨놓은 잔해 사이를 지구가 지나갈 때 많은 유성이 보이는 현상으로 매년 11월 18일을 전후로 나타난다.과천과학관 관계자는 "올해는 혜성의 잔해가 상대적으로 많이 모여 있는 지점을 지나가 다른 해보다 더 많은 유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이번 유성우는 우리나라에서는 새벽 6시경으로 예정돼 있고, 달빛의 방해도 없는 날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관측하기에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지구가 지나가는 궤적(노란색)에 놓인 먼지구름의 위치. 지구는 한국시간으로 18일 새벽에 템플-터틀 혜성이 1466년과 1533년에 남겨놓은 잔해를 지나가게 된다.

과천과학관은 행사장에서 유성우를 관측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장기노출이 가능한 수동 카메라와 삼각대를 가져오는 관람객들에게는 사진촬영 방법도 지도할 예정이다. 또 행사장에는 천체망원경도 설치돼 화성, 토성 등의 천체를 관측할 기회도 제공된다.과학관 관계자는 "행사가 새벽에 진행되므로 참가를 원하는 사람들은 추위를 막을 수 있는 따뜻한 옷차림을 갖추고, 침낭 등 누워서 볼 수 있는 장비를 준비하면 더욱 편안하게 우주쇼를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당일 우천, 안개 등에 의해 유성우를 관측할 수 없을 경우 행사는 취소된다. 과천과학관은 17일 오후 10시 홈페이지에 행사 진행여부를 올릴 예정이다.김철현 기자 kc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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