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하차, 97%원인은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방송인 김제동이 최근 하차와 관련, 자신을 둘러싼 일들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김제동은 오는 15일 방송될 '일요인 터뷰人'에 출연했다. '최근 이런 저런 일로 마음고생이 많았을텐데 주위의 격려나 시선이 부담스럽지 않나'라는 질문에 그는 "사실 조심스럽다. 당황스러운 것도 사실"이라며 "왜냐하면 신문과 TV에 내 자신이 나오는 모습만 봐도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내가 읽는 신문의 사설들에 일주일간을 내 이야기로만 시끄러우니까, 이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그른 일인가를 떠나 부담스럽다"고 답했다.그는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해도 이런 부담을 안고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제작진들이 이런 부담을 안아야 하지 않느냐"면서 "거기에 대해서는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97%의 원인은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행자로서 반석 위에 올려놓았는가, 과연 이 프로를 4년 하면서 이름에 걸맞게 제 모든 것을 쏟아 부어왔는가?'에 대한 치열한 자기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모든 일에 있어 97%는 내부에 있고 사실 3% 정도는 세상의 어떤 일이든 외부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외부 요인에 의해서 저의 무엇인가가 결정되어졌다고 믿거나 판단하지는 않는다. 그러면 더 힘들어 질수도 있고 또 그것은 제가 비판하고 제가 발전한다고 해서 당장 바꿔놓을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니까 말이다"라고 설명했다.그는 마지막으로 "그냥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람의 능력, 시청률이 안 나오고 성적이 안나오면 바뀌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며 "몇 년간 내가 무너뜨린 프로그램이 많다(웃음).특히 MBC에 대해서는 석고 대죄하는 심정으로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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