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동양종금증권은 13일 한섬에 대해 불황 속에서도 3분기에 높은 외형 신장률을 보였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한상화 애널리스트는 "한섬의 3분기 매출액은 8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9% 증가, 매출 성장률은 1분기(13.6%), 2분기(15.5%)보다 더 확대됐다"며 "특히 의류 부문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6.7% 증가해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로열티로 구축한 여성복 브랜드가 불황 속에서도 한섬의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커리어 캐주얼 브랜드 TIME은 고가 여성복 시장에서 디자인과 품질의 우위성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며 "올해 매출액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수익성 또한 개선됐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9.7% 증가한 123억원, 영업이익률은 4.3%P 개선된 14.8%를 기록했다"며 "환율 안정에 따른 원가부담 하락, 상설점 매출 비중 하락, 수입 명품 적중률 상승 등이 주요 요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 애널리스트는 "성장성이 둔화된 의류시장, 기존 브랜드 영업렬 유지에 집중한 전략 등 때문에 한섬은 항상 밸류에이션이 시장대비 할인됐다"며 "침체돼 있는 의류시장과 상반된 실적 호조 등을 고려하면 할인률은 축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