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와 같이 규모가 큰 대기업이 아니라서 세상에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이 분야에서는 '1인자'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코스닥기업들이 있다. 네오피델리티 대창메탈 모아텍 아이디스 엘엠에스가 바로 우량기업으로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히든챔피언'이다. 이들은 최근 거래소(KRX)가 선정한 히든챔피언 22개 기업중에서도 세계시장 1위의 독보적 존재들이다.'세계시장 점유율 1위'라는 타이틀은 아무나 얻을 수 없다. 타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을만큼 탄탄한 기술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해외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도록 기업의 신뢰도를 쌓아야 한다. 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도태되지 않도록 신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이들 '히든챔피언'이 우량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게된 비밀병기와 앞으로의 성장성을 살펴보자.[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품질은 우리회사의 마지막 자존심입니다."
<br />
선박엔진 핵심부품 세계시장서 독주하고 있는 코스닥 '히든챔피언' 대창메탈의 박정호 대표(사진)는 늘 입버릇처럼 "품질관리 경영을 하겠다"고 말한다. 선친의 가업을 이어받아 20대부터 대창메탈과 함께한 박 대표는 '품질은 자존심이다'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마인드로 경영에 있어 ▲신제품 및 핵심기술 개발▲책임경영제▲ 최고의 인재 양성▲무재해 사업장 달성 등을 중요시 한다.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수 있게 한 비결이다.1953년 5월27일 설립된 회사는 선박엔진에 핵심적으로 들어가는 메인 베어링 서포터(MBS)를 주력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이 61%로 세계 1위다. 국내에서는 현대중공업 두산그룹 STX그룹 , 해외에서는 도시바 미쯔이 NHI코베 히타치 등 유수한 기업을 주요 파트너로 두고 있다. 대창메탈은 전방산업의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 예상 매출액을 762억원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746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준. 하지만 안정적인 매출확보를 위한 사업영역 확대로 2010년에는 962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64억원과 126억원이다. 대창메탈은 조선 경기 침체로 인한 수주 가뭄의 돌파구로 발전과 원자력 등 신재생에너지, 플랜트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지난 8월말 알스톰으로부터 30억원 이상의 발전설비부품을 수주한 데 이어, 9월 한스코와 32억원 규모의 발전설비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새로 지은 제2 울주공장을 신성장동력 유인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고 발전설비부품(원자력 포함)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한 최적의 생산라인을 구축, 연간 600억원 규모의 매출성장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