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은 9일 세종시 대안 설립을 연구하는 산하 연구기관장들에게 "관련 연구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달라"고 당부했다.권 실장은 이 날 서울 도렴동 정부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국토연구원장, KDI 원장, 행정연구원장과 함께 간담회를 열어 "세종시에 대해서는 자족기능 보완과 행정효율화에 대해 내부 검토가 많이 돼있다"고 연구기간 단축이 가능함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관련 연구기관이 "(세종시 구상 변경안을 제출하는) 민관합동위원회의 논의를 지원하고, 논의 과정에서 제기된 의문 및 제안과 검증 사항도 연구기관이 연구해달라"면서 "시간이 얼마 없으니, 최고의 팀을 꾸려 연구원장들이 직접 챙기면 고맙겠다"고 부탁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연구기관들은 세종시와 관련해 ▲ 정부가 의견수렴을 하는 외관을 강구하는 방안 ▲ 용역연구를 통한 민관합동위원회의 검토 논거 제시 등을 토론했다. 또한, 충청남도와 온도차가 있는 충청북도지역에 대한 대책을 논의, 이 지역의 모 교수를 설득해 여론을 확보하는 방안도 주제에 올랐다.간담회에서는 연구기관들이 세종시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는 논거를 상당부분 확보했다는 사항도 공유됐다. KDI측에서는 국제흐름에 비춰 세종시가 비효율적임을 지적하는 자료를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오석 KDI 원장은 그러나 "관련 자료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총리실측은 이번 간담회에서 "이번 연구의 목표는 앞으로 발족할 민관합동위원회의 논의를 지원하는 것이므로 위원회 논의과정에서 제기된 의문점이나 제안도 검증대상에 추가로 포함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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