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변수, 1160원대 당국 움직임 주목..물량 부담 해소 여부와 증시 방향이 열쇠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은 한주동안 1180원대에서 1160원대 후반까지 레벨을 낮추는 약한 장세를 연출했다. 외인 주식순매수와 함께 네고 물량이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환율은 하락했다. 이번주 원·달러 환율 레인지는 일단 아래쪽으로 열린 채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인주식순매수와 증시가 어떤 식으로 움직일지가 관건이다. 아울러 월말 외국계 IB 및 펀드의 북클로징을 앞두고 환율이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듯하다. 한은 금통위 등의 변수도 예정돼 있어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다만 환율이 1160원대로 접어든 만큼 당국의 움직임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당국이 지난 6일 장막판 종가관리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연저점을 앞둔 스무딩오퍼레이션도 염두에 둬야 할 듯하다. 주말 뉴욕증시는 다우지수 1만선을 유지한 채 거래를 마쳤다. 10월 실업률이 26년만에 10%를 넘어섰다는 악재에도 견조한 움직임을 이어간 것이다. 역외 환율은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6.0원/1168.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9원을 감안하면 전일 현물환 종가(1168.0원) 대비 1.9원 하락한 수준이다. 원·달러 1개월물은 장중 저점 1165.0원, 고점 1170.0원에 거래됐다. 외국인 주식순매수는 이번주 6000억원을 넘어섰다. 5거래일 중 하루만 빼고 주식을 사들이면서 증시에 따뜻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는 수요로 작용해 환율을 아래쪽으로 이끌 재료가 될 수 있다. 다음주에는 12일 열릴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금리 동결이 유력한 상태지만 올해도 2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같은 날 발표될 3분기중 무역수지 및 교역조건 동향도 주목된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말 발표된 미국 10월 실업률을 기점으로 환율 상승과 하락에 대한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다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일단 아래쪽으로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주말 미 증시 또한 실업률 지표 충격에 굴하지 않고 1만선을 유지한 만큼 견조한 증시가 외환시장의 방향키가 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11월말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IB 및 펀드 결산이 예정돼 있는 만큼 차익실현 및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주식시장 상승폭이 크지 않은 상태에서 네고 물량, 결제수요의 물량부담도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여기에 그간의 숏포지션에 대한 역외의 차익실현이 나올 경우 환율이 소폭 오를 수 있는 만큼 역외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외환은행고용지표 여부를 봐야겠지만 연저점 하향 트라이를 열어놔야 할 듯하다. 미국 출구전략이 지연될 거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달러약세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달과 같은 하향 압력은 안나올듯하며 11월 들어 조정으로 랠리가 수그러들 가능성이 있다. 유로·달러 환율도 고점 1.50달러대로 올라가는 것이 벅찰 것으로 보이는 만큼 원달러도 1150원을 강하게 뚫기는 벅찬 상태다.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고점 매도로 일관하고 있고 수입업체 결제수요는 1150원~1160원선에서 적극 매수에 나서고 있어 다운 사이드 박스권으로 보인다. 예상 범위는 1155.0원~1190.0원.
기업은행글로벌 달러 약세와 외국인 주식순매수세 등으로 역외도 매도세를 나타냈다. 고용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방향이 잡힐 것으로 보이나 역외 매도와 외인 주식 순매수, 국제금융시장 안정 분위기로 돌아서면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전저점 테스트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1155.0원~1180.0원 정도로 보고 있다.
씨티은행역외 매도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다시금 리스크를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고용지표 이후에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지 관심을 두고 있다. 하락 시도 쪽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으며 1150.0원~1180.0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A외국계은행주식시장이 관건이 될 듯하다. 그러나 1160.0원~1180.0원을 두고 포지션을 쥐는 것은 그다지 권장하지 않는다. 고용지표가 좋게 나오면 연저점 테스트를 하겠지만 잘못해서 주식 시장이 빠질 경우 반등할 수도 있어 보인다. 역외 세력들이 달러 약세를 이유로 판다기보다 주식, 네고 물량 등에 기대서 파는 측면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은행환율이 점진적으로 아래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고용지표가 좋을 경우 환율이 빠질 수도 있는데 아래쪽에서 정부의지에 달려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주 예상 범위는 1158.0원~1180.0원.
대구은행고용 지표에 다우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이번주 1만선 돌파로 향후 추가적인 상승전망에 대한 기대심리가 부풀어 올라 있다. 국내 증시 또한 특별한 이슈가 없는한 올해 2000포인트 선에서 마무리 할 것이라는 전망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국내 환율 또한 몇차례의 상승 전환을 도모하다 실패한후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가 재차 연중 저점 테스트에 발동을 건 상태다. 정부의 매수개입은 60원 초반에서 강하게 나올수는 있지만 참가자들의 상승시도 실패후 매도심리 공감대 형성이 거의 90%이상 형성돼 있어 연중 저점 테스트에 한층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북클로징을 앞둔 마지막 한판 장이 기대되는 한주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30.0원~1180.0원.
B외국계은행일단 고용지표가 10%를 넘느냐 여부가 상징적 의미를 가질 듯하다. 원달러 환율은 좀 오를 수 있다. 바닥은 1160원선 정도로 보고 있지만 아직도 레인지 안에 있다. 네고 나올수 있을 거같지 않고 외인주식순매수도 주춤한데다 더 빠질 룸이 없을 경우 역외도 숏 언와인딩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주식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지 않고 네고물량만 아니면 크게 밀릴 수 있는 장도 아닌데다 시장 포지션도 약간 숏 쪽으로 기운만큼 1160.0원~1190.0원 정도로 보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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