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가스 부문 37% ↑ 서비스 부문도 17% ↑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오일머니의 나라 아부다비의 국내총생산(GDP)이 2008년 한 해 동안 약 3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5일 걸프뉴스는 아부다비 정부가 내놓은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기록적인 국제유가에 힘입어 아부다비의 GDP가 약 30% 성장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부다비 석유가스 부문은 약 37%나 성장했으며 금융, 호텔관광, 교육 및 보건 등을 포함한 서비스 부문도 약 17% 성장했다. 아부다비 경제개발부(DED) 자료에 따르면 석유가스 부문은 아부다비의 GDP에 약 64%(정부 수입의 93%)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비스 부문은 약 19% 정도 기여하고 있다. UAE의 HC 증권의 책임 이코노미스트는 "아부다비와 UAE에서 결국 큰 이야기는 석유다. UAE 정부는 이 석유수입을 경제다각화에 사용하고 있다. 즉 관광과 무역 등을 위한 장기 인프라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말했다.내셔널 뱅크 오브 아부다비(NBAD)의 책임 이코노미스트 지아스 코겐트는 "석유 부문의 경제 기여도에 상관없이 경제가 훨씬 다양화되는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현재 아부다비는 '아부다비 2030' 경제개발 계획에 따라 석유 부문의 GDP기여도를 36% 수준으로 낮출 것을 목표로 하면서 서비스·제조업·부동산 등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아부다비의 정부의 수입과 지출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수준이면 균형을 이룰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올해 9월까지 평균 6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올해도 상당한 규모의 재정흑자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에너지부의 자료에 따르면, 내년에도 국제유가는 평균 72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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