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제 인기 ‘뚝’ 마스크 인기 ‘쑥’

신종플루 위세에 관련상품 희비 쌍곡선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어! 손세정제가…"손세정세 판매가 예전만 못하다. 최근 신종플루 위세가 하늘을 찌르는 점을 감안하면 손세정세 매출 둔화는 이변으로까지 받아들여지고 있다. 반면 신종플루에 겨울 한파까지 겹치면서 마스크와 비타민의 인기는 수직 상승하고 있다.4일 옥션에 따르면 지난 2일 하루 동안의 신종플루 관련상품 판매량은 전주평일(10월 26일~30일) 평균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가장 인기를 끈 제품은 손세정제가 아닌 마스크로 무려 88%나 늘었다. 비타민류도 42% 증가했다. 그러나 손세정제의 경우 23% 증가하는데 그쳤다.G마켓에서는 비타민의 판매량이 폭발적이다. 10월 넷째 주에는 평균 4760개가 팔려나갔으며 11월은 첫째 주는 3일까지 판매량이 벌써 2560개에 달한다. 그러나 11월 첫째 주 손세정제의 판매량은 240개였다.인터파크에서도 지난달 16일부터 2일까지를 기준으로 4주 전인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5일과 비교해 마스크의 매출이 무려 450%나 증가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손세정제의 매출은 15% 증가하는데 만족해야했다.손세정제는 신종플루로 인해 한창 떠들썩했던 지난 8월말, 옥션에서 열흘간 판매량이 전주대비 342%이상 증가하는 등 '없어서 못 팔' 정도의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손세정제의 인기가 다소 시들해진 이유는 한 번 제품을 사면 오래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손세정제 제품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플루로 인한 손세정제 판매량 증가라는 특수를 타고 기존의 손세정제 업체들은 물론 화장품 업체들까지 너도나도 손세정제를 출시했으며 이는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옥션에서 '손세정제'를 검색하면 32개 카테고리의 6351개의 제품이 쏟아져 나온다. 여기에 인터넷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손세정제 괴담'도 어느 정도 작용했으리라는 추측이다. 출처가 여성환경연대의 환경건강메일 9월호로 표기돼 있는 이 인터넷 게시물에는 환경호르몬인 트리클로카반이 손세정제에 함유돼 있으며 이 성분이 폐수 정화시설을 통과해도 75%가 살아남는다는 부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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