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항·북항·계양구 용종동 등 총 1030여면 규모...화물차 주차난 해소 및 운전자들 근무 조건 개선 기대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는 넘쳐나는 화물차로 인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화물차 전용주차장 3곳을 새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인천시는 오는 2012년까지 인천 남항의 9만6200㎡ 부지에 550면, 인천 북항 4만3000㎡의 부지에 300면, 계양구 용종동 개발제한구역 2만㎡ 부지에 182면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인천 남항ㆍ북항에 조성되는 화물차 전용 주차장은 이미 지난 7월 국토해양부의 중장기 계획에 의해 사무실ㆍ주유소ㆍ휴게시설ㆍ정비소 등을 함께 갖춘 복합 휴게소로 조성될 예정이다. 용종동 개발제한구역의 경우 지난 달 주차장 설치시 예상되는 교통난 해결을 전제 조건으로 국토부의 승인을 받았다. 인천 지역엔 3만여대의 화물차량이 등록돼 있으며, 현재 인천항, 인천공항과 주안ㆍ부평ㆍ남동 국가 공단에서 쏟아지는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부산ㆍ울산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화물차가 많이 오가는 지역으로 손꼽힌다.이에 따라 화물차들의 주차 공간이 부족해 야간 도로변ㆍ주택가 불법 주차가 성행, 주민들의 민원이 극심한 편이다. 화물차 운전자들도 마음 놓고 차를 대놓고 쉴 공간이 부족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화물차 운전자의 근무조건 개선은 물론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토부, 인천항만공사 등 유관기관과 사업추진방식 등을 최종 협의해 2012년까지 주차장 조성을 끝낼 방침"이라고 말했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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