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역시 홈코스야~'

하나은행ㆍ코오롱챔피언십 첫날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 오초아는 공동 45위

신지애(오른쪽)가 하나은행ㆍ코오롱챔피언십 첫날 퍼팅라인을 살피는 가운데 로레나 오초아가 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신지애(21ㆍ미래에셋)가 '5관왕'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신지애는 3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파72ㆍ640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ㆍ코오롱챔피언십(총상금 170만달러) 첫날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안나 그르제이비안과 미건 프란셀라(이상 미국) 등 공동선두(6언더파 66타)와는 1타 차다.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반면 공동 45위(이븐파 72타)로 부진했다. 신지애는 이날 버디만 5개를 쓸어담는 호조를 보였다. 오초아, 크리스티 커(미국)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펼친 신지애는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20~ 30야드 정도나 뒤졌으나 정교한 하이브리드와 아이언 샷을 앞세워 핸디캡을 극복했다. 신지애는 전반에 3개의 버디를 골라낸 뒤 후반 13~ 14번홀 연속버디로 마침내 리더보드 상단으로 올라섰다. 신인왕을 이미 확정한 신지애는 이로써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다승왕, 최저평균타수까지 '5관왕'을 넘볼 수 있는 호기를 만들었다. 신지애는 "전반적으로 모든 샷이 좋았다"면서 "특히 보기없는 라운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신지애는 이어 "상금왕 등 타이틀을 의식하지 않고 매 라운드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르제이비안과 프란셀라도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했다. 생애 첫 홀인원(12번홀)을 기록한 한국계 비키 허스트(미국)와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프'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 강지민(29), 팻 허스트(미국) 등이 신지애의 공동 3위그룹에 합류했다. 국내파 가운데서는 김보경(23ㆍ스릭슨)이 공동 3위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오초아는 버디와 보기를 딱 1개씩 기록하는 무기력한 경기를 선보였다. 그린에서 특히 어려움을 겪었다. 실망스런 경기를 펼친 오초아는 기자회견도 거부했다. 국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서희경(23ㆍ하이트)은 공동 16위(2언더파 70타), 상금 2위 유소연(19ㆍ하이마트)은 공동 33위(1언더파 71타)에 머물렀다. 영종도=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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