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다이몬드 영국 닥스 부회장이 28일 서울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올해로 탄생 115주년을 맞은 닥스가 '외출'을 시도한다. 닥스는 '신사복' '고급 손수건' 등으로 대변되던 기존의 클래식 이미지를 이어나가는 한편 급 성장하는 캐주얼, 스포츠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폴 다이몬드 영국 닥스 본사 부회장은 28일 서울 파크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통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현대적이고 미적인 요소를 가미한 캐주얼 부분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아몬드 부회장은 "닥스는 전통정장, 여성정장 등 트래디셔널 수트를 원하는 고객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면서 "물론 세계적인 추세가 캐주얼 정장으로 변하고 있으므로 캐주얼웨어, 스포츠웨어 등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닥스는 세계적인 스포츠웨어 성장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면서 2012년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수요 급증이 기대되는 스포츠 웨어 부문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시장으로서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다이아몬드 부회장에 따르면 닥스의 전 세계 매출 9억원 가운데 아시아의 비중이 가장 크며 한국 시장의 경우 이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한국은 지난 3분기 2.9%대의 경제성장을 이루며 세계적인 경기 회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한국 내 소비자신뢰지수가 2002년 이래 최고수준에 이른 것 역시 백화점 위주의 영업을 전개하는 닥스에게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과 EU의 FTA 체결에 따라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지만 닥스는 그간과 마찬가지고 경쟁우위를 이어가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 닥스를 전개하고 있는 LG패션의 오규식 부사장은 "닥스는 '보다 많은 사람에게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면서 "향후 국내 시장에서 고급 이미지와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유통망 수, 제품 제작 인프라 등에 투자를 활성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894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닥스는 지난 1983년부터 LG패션과의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 국내에 진출했다. 오는 30일∼내달 4일까지는 런칭 115주년을 기념해 서울 신사동에 있는 LG패션 플래그십스토어 지하 1층 '갤러리 LF'에서 '2009 메이킹 히스토리 전'을 개최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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