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반등세가 시장 투심 지지하긴하나 달러반등에 기댄 차익실현 움직임도 거세
[아시아경제 김경진 기자]27일 뉴욕상품시장이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이날 장 마감 후 발표될 API(美석유협회) 주간 오일재고 집계에서 가솔린 재고 감소가 지속된 것이 확인 될 것이라는 예상에 유가가 하방지지를 받은 데다 달러반등세가 직전 이틀에 비해 제한적인 모습이 역력해 대부분의 상품이 저점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NYMEX 12월 만기 WTI 선물가격이 전일대비 배럴당 87센트(1.11%) 오른 79.55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로이터-제프리 CRB지수도 전일대비 0.09포인트(0.03%) 오른 275.58을 기록했다.그러나 연저점에서 반등한 달러에 이미 차익실현하기로 맘먹은 곡물시장은 이날도 매섭게 포지션을 정리했다.수급 펀더멘털보다 약달러를 재료로 급등했던 곡물인 만큼 달러반등세가 약화되긴 했으나 아직 반락이 목격되지 않은 탓에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게다가 10월 美 소비자신뢰지수가 47.7을 기록해 7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급락한 것도 증시 및 상품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CBOT 12월 만기 밀선물가격이 전일대비 1부쉘당 23.75센트(4.5%) 급락한 5.0325달러까지 하락했고, 동일만기 옥수수와 대두선물가격도 각각 1.9%, 1.3%씩 하락했다.지난 금요일부터 달러반등에 따라 폭락한 ICE 기호식품군도 약세를 지속했다.ICE 3월 만기 설탕선물가격이 1파운드당 0.29센트(1.26%) 내린 22.65센트를 기록했고, 12월 만기 커피선물가격이 1파운드당 0.15센트(0.11%) 하락한 1.3635달러, 동일만기 코코아선물가격도 톤당 7달러(0.21%) 떨어진 334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반등이 잦아들긴 했으나 달러가 하락반전하지 않은 탓에 귀금속도 일제히 약세를 지속했다.COMEX 12월 만기 금선물가격이 온스당 7.40달러(0.7%) 하락한 1035.40달러를 기록했다. 종가기준 10월6일 이후 최저치였다. 온스당 1040달러 수준에서 지지를 형성하지 못한다면 1000불까지 밀리는 것도 염두에 둬야한다.동일만기 COMEX 구리선물가격도 1파운드당 1.20센트(0.37%) 내린 2.9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기준 3달러를 지키는 데는 실패했으나 장중 2.944달러까지 밀린 것에 비하면 낙폭을 대부분 만회한 셈이다.이날 장 마감후 API가 발표한 美 주간 원유재고는 350만 배럴 감소했으며, 가솔린과 기타정제유 재고도 각각 25만5000배럴, 67만1000배럴씩 감소했다.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경진 기자 kjkim@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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