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혁진 기자]
전 국민의 3분의1이 비만으로, 각종 질병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23일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수검자의 32.8%가 비만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검진결과상의 비만이란 체질량지수(BMI)가 25이상인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체중(kg)을 신장(meter)의 제곱으로 나누어 구할 수 있다. 이번 결과에서는 특히 BMI지수 30이상의 고도비만율이 급격하게 증가했고, BMI지수 40을 넘는 초고도 비만도 2만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으로 인한 질병 발생률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전체 비만으로 인한 질병의 진료건수가 2004년 대비 5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경우 지난해 무려 7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20대의 건강관리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됐다. 일반적으로 비만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에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등과 같은 만성질환이 포함된다. 전 의원은 "이제 더 이상 비만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로 대두됐다"며 "전 국민의 비만과 그로 인한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 관리할 수 있는 범 국가차원의 통합 비만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양혁진 기자 y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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