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국감] 신종플루 사망자, 신속검사 엉터리

6건중 4건 '음성' 치료시기 놓쳐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들이 대부분 병원에서 검사시가와 치료시기를 놓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신속항원검사 6건중 4건이 엉터리 '음성'이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소속 민주당 전혜숙 의원은 23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신종인플루엔자 사망자 20명의 역학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적절한 치료제 투여를 받은 환자는 20명 중 3명뿐이었다고 밝혔다. 신종플루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는 증상이 발생한 후 48시간 이내에 투여해야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는 것으로 돼있다. 또 이달 사망한 2명의 환자는 부정확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해 잘못된 '음성'판정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엉터리 음성 판정 때문에 적절한 치료도 이뤄지지 못했다고 전 의원은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 20명 가운데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 6명 중 4명은 신종플루가 감염돼 있는데도 '음성'으로 나왔다. 전 의원은 "질병이 급성으로 진행해 사망한 5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투약도 늦었으며 진단지침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정교한 신종플루 진단 및 치료지침을 개발해 철저히 교육·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