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3Q 깜짝실적..'킨들이 효자'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세계 최대 인터넷 유통업체인 아마존닷컴의 3분기 깜짝실적은 e북 리더기 킨들의 활약이 컸다는 분석이 나왔다.블룸버그 통신은 아마존의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뛴 1억9900만 달러(약 2374억원)를 기록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주당 순익은 45센트로 전문가 전망치인 33센트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다.CNN머니는 아마존의 실적을 두고 아직 ‘책값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킨들의 판매가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최근 들어 월마트와 e북 컨텐츠 가격을 경쟁적으로 하락하며 일전을 벌이고 있다.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는 “킨들이 판매량이나 매출에서 단연 세계 1위 e북”이라고 자평하며 “킨들의 판매 호조가 3·4분기 실적을 급등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포레스트 리서치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e북 시장의 60%를 장악하고 있다. 이날 아마존은 킨들의 신제품 가격을 20달러 낮춘다고 발표했다. 또 이주 내로 세계 100여 개국으로 킨들 수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콜린 스튜워트의 애널리스트 샌딥 아그로월은 “아마존의 실적은 예상치 못한 결과”라며 “모든 부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킨들의 매출액이 현재 3억 달러 수준에서 2012년에는 19억 달러로 뛰어오를 것”이라며 킨들에 대한 시장 전망을 밝게 내놓았다.한편, 아마존은 매출 전망치를 81억3000만∼91억3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순익규모도 3억~4억250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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