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의 지불능력에 대한 청신호'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두바이의 국영개발업체 나킬(Nakheel)이 오는 12월 만기가 도래하는 채무 35억 2000만 달러(원금 기준) 가운데 12억 달러를 미리 갚았다고 중동경제 전문지 MEED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나킬은 지난 15일 오는 12월 14일 만기가 도래하는 이슬람 채권(수쿡)의 일부인 유동화 채권(securitised bond) 약 12억 달러 상당을 한 달 앞서 변제했다.나킬이 발행한 수쿡 가운데 이번에 변제된 유동화 채권은 오는 11월 15일 만기였으며, 에미레이트 NBD, 마쉬레크 뱅크, 누아 이슬라믹 뱅크, 사마 파이낸셜 그룹 등이 채권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MEED는 이러한 정보를 어디에서 얻었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나킬이 만기 전에 채무의 상당 부분을 갚았다는 이번 소식은 두바이의 지불능력에 대해 조금이나마 의구심을 가졌던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그동안 중동 경제전문가들은 두바이 정부가 나킬의 이번 수쿡 건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두바이 정부의 지불능력을 시험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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