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철강ㆍ금융 집중 매수

4분기 이후 이익 모멘텀 강해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외국인이 다시 매수세를 재개하면서 코스피 지수의 방향을 상승세로 돌려놓은 가운데, 외국인이 주로 매수하는 업종은 철강과 금융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장의 주도주가 철강 및 금융주로 옮겨갈 가능성에 좀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19일 오후 2시23분 현재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들이고 있는 규모는 약 550억원 가량이다. 이 중 철강금속 업종에 대해 580억원 어치를 매수하고 있고, 금융업종에 대해서도 390억원 가량을 사들이는 모습이다. 기존 주도주인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는 21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운수장비 업종에 대해서는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 규모는 120억원 가량으로 철강 및 금융업종에는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같은 외국인의 움직임은 이익 모멘텀과 무관치 않다. 아직까지는 IT 등 기존 주도주의 이익 모멘텀이 강한 상황이지만 4분기 이후에는 철강 및 금융 업종의 이익 모멘텀이 더욱 강해진다는 게 증권가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4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강화되는 업종은 은행과 철강을 포함한 소재업종, 반도체 등"이라며 "반면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에너지, 디스플레이, 소비관련 업종은 실적개선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은 실적과 비례해 움직인다는 측면에서 접근할 경우 은행과 철강 등 이익 모멘텀이 살아있는 업종이 더욱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시각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88포인트(0.30%) 오른 1645.2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30억원, 54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1580억원의 매도세를 유지중이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는 3000계약 가량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지만 비차익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은 120억원 규모로 크게 줄어들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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