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지적 받고도 수의계약 지속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한국은행이 자산관리 및 계약규정에서 계약을 원칙적으로 일반경쟁을 통해 체결하도록 하고 있지만 실상은 90%가 수의계약 형태로 체결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15일 한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은 용역계약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올 8월말까지 총 415건의 계약 중 일반경쟁은 단 1건에 불과하고 전체 계약의 90%가 수의계약으로 체결됐다고 지적했다.또 물품 계약의 경우도 같은 기간동안 총 164건의 계약 중 68.3%(112건)이 수의계약으로 체결됐으며 단 8건(4.87%)만이 일반경쟁으로 계약이 이뤄졌다.2007년부터 2009년 7월 사이에 추진된 용역 계약 체결 현황을 보면 총 69건의 청소, 조경 관리 용역이 수의계약으로 체결됐다.특히 차 의원은 "한은이 감사원의 수의계약건에 대한 지적을 받고도 여전히 청소, 조경 용역에 대해서는 수의계약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주장했다.한은은 감사원 지적에도 불구하고 올 4월 이 후 진행된 5000만원이 넘는 청소, 조경 관련 수의 계약만 3건에 금액은 5억8000만원에 달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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