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한국형 공격헬기 문제없다”

양준호상무 발제문 통해 “2016년까지 가능”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한국형기동헬기(KUH) ‘수리온’을 2016년까지 파생형 공격헬기로 개발 가능하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이 이날 주최한 ‘한국항공산업의 성공을 위한 비전 및 과제’ 세미나에서 KAI 양준호 상무는 ‘한국형 헬기 기술발전 방향’이란 발제문으로 통해 2020년까지 차세대 중대형헬기는 물론, 신개념 회전익기, 독자 소형민수헬기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형 공격헬기(KAH)확보 사업을 앞두고 KAI에서 공식입장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상무는 발제문에서 "현재 수리온 개발을 통한 국내 기술획득수준은 2005년기준 59%이며 2012년까지 79%를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할 경우 비용절감, 품질향상 등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의 국내기술은 30개 분야 1588개를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공격형헬기를 만들때 직접 적용 가능한 기술은 1548개로 97.5%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또 T/A-50의 무장계통설계 등 5개 분야도 응용해 적용할 수 있다는 게 KAI측 설명이다. 수리온을 소형공격헬기나 무장헬기로 변형할 때는 기존 수리온기술중 1246개를 적용가능하며 적용률은 78.4%에 이른다고 양상무는 설명했다. 양상무는 “기술발전을 위해선 파생사업에 대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상륙기동, 공격헬기는 물론 성능개량사업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또 그는 “정부, 학계, 업체간 정보공유를 위해 상설기관 또는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 세계 공격헬기시장의 규모는 MI-24/35계열 노후헬기로 긴급소요만 470여대 로 추산된다. KAI는 노후 아파치, 코브라를 대체하고 미국제품 수출제한국가를 포함한다면 향후 15년간 400~600여대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헬기산업은 타제조업 대비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며 자동차의 약 1.5배에 달한다. 고용창출효과는 약 6만 여명이며 수입대체효과만 6~12조원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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