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뉴타운 14일 착공…3단계로 나눠 순환개발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부천 소사뉴타운이 2020년까지 ‘살고 싶은 소사’로 탈바꿈한다.부천 소사뉴타운은 14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경기뉴타운 가운데 가장 먼저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소사뉴타운에는 3만4000여가구가 들어선다.‘걷고 싶은 거리, 살고 싶은 소사'라는 컨셉을 가진 소사뉴타운은 2020년 완공예정으로 1단계(2009∼2011년), 2단계(2012∼2013), 3단계(2014∼2020)에 나눠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소사뉴타운 어떤 곳 = 소사뉴타운은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일원 약250만㎡(약76만평) 규모로 부천시 전체개발면적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80년대 초반 토지구획정리를 실시하면서 생겨난 도시다. 그러나 도시 조성 약 30년이 지나면서 건축물 노후화,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인한 주거환경 낙후 등의 문제 때문에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었다. 3만3976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소사뉴타운은 2007년 3월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받고 지난 5월 1일 촉진계획 결정 고시를 받았다.
◇소사뉴타운 어떻게 조성되나 = 소사뉴타운은 공원비율이 과거에 비해 획기적으로 확대된다. 현재 1.3%에 달하는 공원비율이 13.6%로 확대된다.또 소사지구내에 1m도 마련돼 있지 않는 자전거도로는 경인로, 소사로, 여우고갯길, 범박로 등 지구내 7개 도로에 총 10km가 조성된다. 자전거 도로는 소사역-역곡역, 소사역-복사역(신설예정) 등 소사지구내 전철역과도 연결된다.하천도 복원된다. 소사천과 역곡천의 복개구간을 뜯어내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소사지구인근에는 원미산과 할미산, 성주산 등 3개 산은 복사골공원으로 축으로 소사공원, 괴안공원, 역곡공원 등과 연결된다.이밖에도 ▲소사역을 제1중심, 역곡역을 제2중심으로한 역세권 개발 ▲경인로변은 주거복합기능을 갖춘 지구 개발 ▲성주산변에는 중저밀도 공동주택 입지 등 지구내 실정에 맞는 개발계획도 갖고 있다. ◇소사 뉴타운의 가장 큰 특징은 ‘선 이주대책 수립 후 사업시행’ 정책과 ‘쿼터제’ 활용이다. ‘소사뉴타운 개발로 이주하게 되는 3만192가구의 이주난 해결을 위해 3단계로 나눠 순환 개발된다.주변에 이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확보한 후 단계별로 이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방식이다.1단계인 2011년까지 총 이주물량 3만192가구의 18.4%인 5555가구, 2단계로 2012∼2013년 사이에는 34%인 1만262가구, 3단계인 2014년에는 나머지 47.6%인 1만4375가구로 나눠 이주하게 된다. 1단계 이주가구를 위해 공원예정지와 범박임대단지 등 주변지역 임대단지 등에 4000가구의 이주주택이 건설된다.김정수 기자 kj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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