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성적표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14일 FN가이드와 본지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 추정치를 발표한 22개 증권사의 실적전망을 분석한 결과 3분기 예상 평균실적은 매출액 5조9151억원, 영업이익은 91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개월 전에 집계된 지난달 14일 FN가이드 기준 연결 평균실적보다 매출액은 1.78%, 영업이익은 5.18% 호전된 실적이다. 지난 2분기 매출 4조8905억원, 영업이익 2176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약 21%, 영업이익은 약 320% 증가한 수치다. 이승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은 전분기에 이어 또 한 번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라며 "3분기 말까지 패널 가격 상승이 이어졌고 면적 기준 출하량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번에도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징크스'는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에도 4분기~다음해 1분기에 반복해서 나타나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 약세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 매우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주가는 약세"라며 "LCD패널 가격이 정점을 형성한 후 10월부터는 하락 반전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감익이 불가피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도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은 이슈가 안되고 가장 큰 문제는 패널가격 하락"이라며 "TV업체들의 가동률, 중국의 LCD패널 수요부분에 대한 점검이 10월 중 이뤄져야 하며, 만약 우려하던 부분보다 양호하다면 벨류에이션 매력으로 인해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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