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레티프 구센(남아공)의 '계산된 심리전'이었을까. 양용은(37)과 짝을 이룬 구센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골프장(파71)에서 열린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첫날 상대에게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한 행동을 취했다.상황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벌어졌다. 1홀을 뒤지고 있던 양용은-구센 조는 이미 버디를 잡았다. 이후 미국팀의 저스틴 레너드가 버디퍼팅을 하기 전 구센이 모자를 벗고 그린 밖으로 나가는 듯했다. 마치 컨시드를 준 것처럼 보였다. 갤러리들이 웅성거리자 구센은 컨시드를 준 것이 아니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잠깐 사이 리듬이 깨진 레너드는 퍼트를 놓쳤고, 승부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후 구센의 행동에 대한 말이 오가자 그렉 노먼(호주) 인터내셔널팀 단장은 "구센의 행동은 결코 고의가 아니라 단순한 실수였다"고 대신 해명했다. 레너드 역시 "단지 내가 퍼트를 넣지 못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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