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풀무원홀딩스(대표 남승우)의 미국 현지 자회사인 풀무원U.S.A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현지 기업 몬터레이 고메이 푸드(Monterey Gourmet Foods, Inc. 이하 '몬터레이')를 인수했다.몬터레이사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기업으로 라비올리, 토텔리니 등 정통 이태리식 냉장 파스타와 허머스, 살사 소스 등 건강지향 냉장식품을 제조, 유통하는 회사이다. 또한 미국 서부 지역에 2개의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코스트코, 샘스 클럽 등 미국 내 대형 회원제 매장 및 대형 소매점에 입점해 있다. 지난해 기준 약 1억불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풀무원U.S.A는 몬터레이사의 주주 지분을 공개 매수를 통해 90% 이상 매입할 예정이며 인수 대금은 약 4500만불로 올해 안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풀무원U.S.A는 자회사인 미국 현지 냉장 식품 기업인 풀무원Wildwood를 포함해 2개의 사업 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그동안 ㈜풀무원홀딩스는 추가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미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를 다각도로 추진해 왔다. 지난 2004년 와일드우드 내추럴 푸드(Wildwood Natural Foods)를 인수, 경영 혁신과 구조 조정을 통해 3년 만에 흑자 기조로 턴어라운드 시킨 바 있다. ㈜풀무원홀딩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사업에서만 미화 1억4000만달러(한화 약 1600억원)의 외형을 갖추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미국에서 콩 가공 제품뿐만 아니라 냉장 파스타, 치즈, 소스 등으로 냉장 제품 영역을 넓히게 됐으며, 유통 채널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유창하 ㈜풀무원홀딩스 재무담당 부사장은 "몬터레이사는 풀무원의 브랜드 정신에 부합하는 제품 라인과 제조 원칙을 가지고 있으며, 건강지향적인 고품질의 냉장 제품군을 제조, 유통하고 있다"며 "인수 이후에도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해 풀무원U.S.A의 성공 스토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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