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돼먹은 영애씨' 어떻게 시즌6까지 갔을까

고세원, 김현숙, 도지원, 김산호.(왼쪽부터)

[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케이블채널 tvN '막돼먹은 영애씨'가 여섯번째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 2007년 4월 독특한 형식의 다큐드라마라는 콘셉트로 등장했던 '막돼먹은 영애씨'는 시청자들, 특히 20~30대 여성 시청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으며 케이블채널 최장수 시즌 드라마가 됐다."시즌6까지 온 것은…"'막돼먹은 영애씨'시리즈의 강점은 바로 '평범함'에 있다. 예쁘고 잘생긴 TV속 인물들이 아니라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것이다. 이같은 평범함은 이 시리즈를 시즌5까지 평균시청률 2%에 육박하게 만들었다. 흔들리는 6mm 카메라로 마치 일반인이 찍은 듯한 화면을 보여주고 상황설명 자막,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등 특이한 극을 만들어냈다. 게다가 이름은 이영애지만 전혀 이영애 답지 않은 주인공을 연기한 김현숙은 기존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우리 주위에는 많다. "시즌6가 새로운 점은…"시즌6는 여러가지로 흥미로운 점들을 가지고 있다. 우선 비정규직의 설움을 받던 영애씨가 이제 정규직 대리가 됐다. 계약직 디자이너로 갖은 설움을 받던 이영애가 초고속 승진을 하게 된 것.
하지만 이런 기쁨을 함께 나눌 남자는 씨가 말라 버렸다. 위에서 쪼아대는 상사와 아래에서 치고 올라오는 후배 사이에서 샌드위치처럼 시달리게 되는 영애는 이제 일은 얻었지만 사랑은 얻지 못한 채 외로운 고군분투를 시작할 예정.또 한가지 특징은 '훈남' 김산호가 새롭게 투입된 것. 김산호는 여자 상사들과의 스캔들로 좌천돼 영애 팀에 합류한다. 사사건건 영애와 티격태격하게 될 그는 나쁜 남자의 진수를 보여줄 예저.또한 결혼 준비에 들어간 ‘지원’과 ‘서현’, 정리 해고에 늘 긴장하며 살아가는 기러기 아빠 ‘유형관’ 팀장, “결혼 하고 싶다”고 외치지만 여전히 진상 행각을 일삼는 ‘지순’, 영애를 롤 모델 삼은 앞날이 기대되는 식신인턴 손성윤이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제작진은 “작가들과 PD들은 거의 매일같이 아이디어 회의를 할 정도로 제작과정이 여러 면에서 어렵지만 시즌6까지 온 데 큰 보람을 느낀다”면서 “시즌5 당시에도 밝혔지만 '막돼먹은 영애씨'가 정말로 ‘tvN의 전원일기’가 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제2회 케이블 방송대상 은상’을 수상하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주관한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되기도 '막돼먹은 영애씨'가 제작진의 바람처럼 케이블의 '전원일기'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16일 오후 11시 첫방송.<center></center>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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