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 의원, 지난해 56건 중 43건 계속 또는 중복…업무효율성 낮고 조직 비대
[아시아경제 최장준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약칭 수공) 산하 6개 연구소들의 자체연구가 해마다 되풀이 돼 예산을 헛되이 쓴다는 지적이 나왔다. 8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이재선 의원의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공 산하 6개 연구소의 자체연구 56건 중 계속 또는 중복되는 게 43건으로 조사됐다. 이들 연구소는 지난해 56건의 연구에 50억5356만원을 들였지만 이중 23건(41%·24억3424만원)은 지난해 전부터 해온 연구였고 20건(36%·14억9832만원)은 과거와 비슷한 내용으로 파악됐다. 새로운 내용의 연구는 지난해 13건이었고 수자원연구소, 녹색기술연구소, 수돗물분석센터는 각 1건씩에 그쳤다. 이 의원은 “연구소간 업무가 겹치면서 효율성 저하와 예산낭비가 우려된다”면서 “수돗물분석센터는 먹는 물 측면에서 상하수도연구소 연구영역의 연장선상에 있어 업무효율성이 떨어지고 조직만 커졌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이들 연구소는 해마다 300억원 이상 엄청난 돈이 들어가지만 현실적 연구실적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며 “해마다 겹치는 연구실적에 많은 인원 등을 들이는 건 예산을 헛되이 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최장준 기자 thisp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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