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우리은행 IB담당 부행장 출신이자 국내 IB 1세대로 꼽히던 홍대희 HMC투자증권 IB사업 본부장(부사장)이 지난달 사표를 제출했다. 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의 사퇴를 불러온 우리은행의 파생상품 투자손실과 관련해 예금보험공사와 금융위원회로부터 면직조치를 받아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홍 부사장은 지난달 18일 HMC투자증권에 사표를 제출했다. 홍 부사장은 우리은행 IB사업단장, IB본부 부행장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HMC투자증권에서 IB사업본부장을 맡아왔다.HMC투자증권 관계자는 "홍 부사장이 황영기 전 회장이 징계를 받고 물러나면서 본인도 함께 도마 위에 오르며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전에 몸담았던 회사에서 생긴 문제가 이슈화돼 함께 일하는 직원들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홍 부사장은 충남 예산고와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지난 83년 상업은행에 입사해 25년간 은행에서 일 해왔다. 그는 지난 2007년 우리은행 파생상품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은행생활을 마감했고 HMC투자증권으로 옮겨오며 은행권 출신 IB 전문가로 주목받은 바 있다.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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