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1일 용인 한국전력기술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창립 34주년 기념 '2020 New Vision 선포식'
한국전력기술(KOPEC,사장 안승규)이 오는 202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해 세계 5위 전력플랜트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KOPEC은 지난 1일 창립 34주년을 맞아 경기도 용인 본사 대강당에서 창립 기념식및 2020년 뉴비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KOPEC은 2020 뉴비전을 통해 지난해 3400억원의 매출을 2020년 5조원으로 끌어올려 세계 5위권의 전력플랜트 분야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토털솔루션 사업 강화 ▲ 글로벌 진출 확대 ▲지속가능한 기술개발 등 3대 중장기 전략을 설정했다.KOPEC은 우선 기업의 성장한계 극복을 위해 해외사업 확대와 EPC 기업으로의 변신을 추진한다. 국내 발전소에 대한 독점적 수주라는 소극적 성장전략에서 탈피해 발전소 설계 및 사업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EPC(설계, 구매, 건설) 일괄서비스를 제공하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우선 엔지니어링 기반의 기존사업에서 설계, 구매, 건설 일괄서비스를 제공하는 EPC로 사업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동시에 축적된 원자력 및 화력발전소 설계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수 담수화 등 연관사업으로의 사업다각화를 진행한다. 해외진출의 경우 한국전력 및 그룹사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한 글로화를 우선 추진해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독자적인 중소형발전 및 시공, 대형사업의 EPC 계약자로 참여하는 단계적 시장진출 및 고객확보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KOPEC은 이를 통해 2008년 기준 400억과 200억에 불과한 EPC 매출액과 글로벌 매출액을 2020년까지 각각 3조9000억원과 3조30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지속가능한 기술개발을 위해서는 수출형 원전, 미래 원자력시스템, 차세대 석탄화력발전 및 송배전 기술, 환경오염방지 및 온실가스 저감기술 등 6개 과제의 13개 세부분야를 기술개발 중점과제로 선정, 추진할 예정이다. 전사적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성과관리체계를 보완, 강화하며 글로벌 EPC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중장기적 관점으로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경영인프라 구축 작업을 병행하여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안승규 사장은 "새로운 비전은 한국전력기술이 세계일류기업으로 성장하여 발전설비분야의 주역이 되겠다는 열망을 담고 있다"며 "탄탄한 신뢰를 바탕으로 노와 사,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뉴 비전을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OPEC 2020 New Vision을 담은 현판 제막식. 왼쪽부터 노태선 원자로설계개발단장, 박치선 플랜트본부장, 김주완 상임감사, 안승규 사장, 강선구 원자력본부장, 이배수 기획마케팅본부장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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