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캐나다에서 중학교를 다니던 시절 홍콩 스타이자 장백지의 남편인 사정봉과 얽인 추억을 털어놨다. 타블로는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중학생 시절 퇴학당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아버지의 일 때문에 어린 시절 인도네시아에서 태어나 스위스, 홍콩, 캐나다로 옮겨다녔다. 부모님께서 형과 누나의 교육 때문에 캐나다로 이민을 갔는데 형과 누나는 미국으로 대학을 가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한국에 계서서 캐나다 중학교 기숙사에서 혼자 보냈다"고 운을 뗐다.타블로는 "캐나다에서 중학교를 다닐 때 퇴학당했는데 연루된 친구가 한 명 있다. 홍콩 스타 장백지의 남편인 사정봉이 가장 친한 친구였다"고 말했다.그는 "중국 잡지에서 나왔는데 그 친구가 얘기를 했다. 사정봉의 영어이름은 니콜라스 세이다. 중학생 시절 그 친구와 저를 괴롭히는 백인 친구가 있었는데 나는 서태지 2집을 막 구해 '하여가'에 미쳐 있었다. 그런데 그 노래를 틀기만 하면 백인 친구가 와서 끄고 흉내내며 놀리곤 했다. 이상한 나라말로 랩을 한다는 것이었다. 아침마다 틀면 와서 끄곤 했다"고 말을 이어갔다. 타블로는 "그 친구가 어떤 걸 틀어도 그렇게 하지 않았는데 우리 문화 최고의 음악에 대해 그러니까 화가 났다. 1년 내내 앙숙이었다. 사정봉이 그 친구와 많이 싸웠다. 나중에는 연말에 너무 큰 싸움이 일어나서 나는 거기 있지도 않았지만 이전에 말썽을 많이 피워서 퇴학을 당했다"고 술회했다.그는 "사정봉은 홍콩에 돌아가서 대스타가 됐고 난 그냥 한국에 다시 돌아와 외국인학교를 다니게 됐다"고 이야기를 마쳤다.한편 타블로는 이날 방송에서 국내에서 외국인학교를 다니던 시절 퇴학을 당할 뻔한 사연과 이를 계기로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 입학하게 된 계기 등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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