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시설관리공단 여성 이사장 유 이사장이 처음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 도시관리공단 제4대 이사장에 유건봉(庾建鳳 59) 씨가 선임됐다.성북구(구청장 서찬교)는 응모한 전체 8명의 후보자 가운데 민간 경영전문가와 교수,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이사장추천위원회가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복수 후보를 추천한 뒤 구청 간부들의 심도 있는 토의와 재검증 과정을 거쳐 29일 신임 이사장을 최종 선발했다.
유건봉 성북구 도시관리공단 신임 이사장
특히 공기업인 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을 여성이 맡기는 서울지역 24개 구 도시관리공단 가운데 이번이 처음이어 주목된다.40여 년간 공직생활을 이어온 유 신임 이사장은 서울시 보육지원과장과 가족보육담당관, 시민협력과장 등을 지냈으며 2007년부터 올 6월 말까지는 성북구청 주민복지실장(지방서기관)으로 재직했다.전형 과정에서 유 이사장은 다년간 복지분야 업무에서 쌓은 노하우와 오랜 공직생활 중 얻은 행정경험을 창의 경영에 접목시켜 공익과 수익성이 조화를 이룬 균형 잡힌 경영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성북구는 2003년과 2006년 잇달아 서울시 자치구에서 최초로 여성 감사관(민원감사담당관)과 행정직 출신 여성 국장(생활복지국장)을 배출한데 이어 이번에 역시 서울시 최초로 여성 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을 선발하는 등 여성 지위 향상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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