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전통시장ㆍ대형마트 3곳 대상 45개 품목 가격 조사대인시장 14만4150원…대형마트보다 2만3249원 저렴
추석 차례상을 차리기 위한 제수용품은 전통시장에서 사는 게 대형마트보다 훨씬 싼 것으로 나타났다.27일 aT(농수산물유통공사) 광주ㆍ전남지사에 따르면 최근 광주 대인시장과 대형마트 3곳에서 판매되는 추석 제수용품 45개 품목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대인시장의 경우 총 비용이 14만4150원으로 집계됐다.반면 대형마트 3곳의 평균 판매가격은 17만7249원으로 전통시장보다 3만3099원이 비쌌다.그러나 이는 전통시장에서 다식과 쑥가루 등 2개 품목을 판매하지 않은 평균 가격을 낸 것으로 2개 품목을 제외한 43개 품목의 평균 판매가격 차이는 약 2만3249원(16.1%)이었다.전통시장의 경우 나물류와 과일이 대형마트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다. 신고배는 전통시장에서 개당 1000원에 판매되고 있었으나, 대형마트는 개당 2023원꼴에 판매됐다.특히 고사리ㆍ도라지ㆍ다시마ㆍ엿기름 등 필수 제수용품은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3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통시장은 쇠고기(우둔)를 비롯해 일부 공산 식료품의 판매가격이 대형마트보다 높았다. 또 깨소금은 대형마트보다 2배 이상 비쌌으며, 꿀ㆍ소금ㆍ설탕ㆍ식용유 등도 20~50% 이상 비쌌다.일부 제수용품은 명절이 가까워지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16일 전통시장에서 3500원에 판매됐던 동태(1팩)는 2차 조사(9월 17일) 당시 4000원으로 올랐다가 3차 조사(9월 23일)에는 4500원으로 30%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사리ㆍ무ㆍ도라지ㆍ양파ㆍ대파 등도 1차 조사 때보다 판매가격이 10~15% 올랐다. 수확철을 맞은 밤은 판매가격이 20% 가량 떨어졌다.aT 광주ㆍ전남지사 관계자는 "한국전통음식연구소의 자문 결과를 토대로 음식별 중량과 규격을 정한 뒤 소요 비용을 산출한 것"이라면서 "식용유 등 공산 식료품은 대형마트에서 사고, 생선ㆍ나물 등은 전통시장에서 사면 장바구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aT는 조리된 음식을 구입해 차례상을 차릴 경우 드는 비용은 약 30만~34만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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