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주요 20개국) 금융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피츠버그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현지시각 24일 "IMF의 중요한 역할이 제대로 수행될 수 있으려면 무엇보다 IMF의 신뢰성과 정당성 확보를 위한 근본적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며 국제금융기구의 개혁을 주창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피츠버그 시내 핍스식물원에서 열린 G20 정상 업무만찬에 참석, 선도발언을 통해 "대외충격에 취약한 개도국과 신흥경제국들을 위해 IMF를 중심으로 글로벌 안정망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어 "세계은행의 개혁도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선진국과 개도국의 투표권이 형평성 있게 배분될 수 있도록 지분개혁이 이뤄져야 하며 IMF처럼 지분 검토를 주기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한 "지난 4월 런던 G20 정상회의에서 IMF를 비롯한 국제금융기구가 조성하기로 한 재원 1조1000억달러 목표가 이미 달성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IMF와 다자개발은행들을 통해 새롭게 마련된 재원들이 주로 개도국과 신흥경제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상 업무만찬 회의에서는 IMF 등 국제금융기구의 역할 강화 및 지배구조 개혁 문제 등이 논의됐다. 특히 IMF의 공정하고 독립적인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IMF의 차기 쿼타 개혁 및 이사회 구성에 개도국과 신흥경제국의 발언권, 대표성을 확대하는 문제가 비중있게 논의됐다. 피츠버그(미국)=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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