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챔피언십] 우즈, 2위 출발 '페덱스컵이 보인다~'

투어챔피언십 첫날 선두 오헤어 1타 차로 추격, 양용은 공동 16위 '주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드디어 '1135만달러짜리 잭팟'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우즈와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의 '마지막 진검승부'에 초점이 맞춰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페덱스컵 시리즈, 이른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 1라운드. 우즈는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3언더파 67타)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복병' 션 오헤어(미국)가 일단 리더보드 상단을 장악했다.우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154야드)에서 개막한 첫날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우즈는 드라이브 샷이 흔들리면서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제자리걸음'을 걷는 등 출발은 좋지 않았다. 우즈는 그러나 후반에는 보기없이 깔끔하게 3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순식간에 선두권에 진입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1위(2500점)라는 가장 유리한 고지에서 대회를 시작한 우즈에게는 이 대회 우승은 물론 페덱스컵 우승까지 '두마리 토끼사냥'이 서서히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시점이다. 올 시즌 6승이나 수확했지만 '메이저 무관'으로 자존심을 구긴 우즈에게는 페덱스컵 우승컵이 명예회복의 마지막 돌파구라는 점도 더욱 투지를 불태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선두권은 오헤어에 이어 우즈와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US오픈 챔프'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공동 2위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헤어는 특히 "어제 연습라운드에서 우즈가 퍼팅에 대해 몇 가지 조언을 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오헤어는 이날 실제 3m 이내 거리의 17차례 퍼팅 가운데 15차례를 홀인시키는 신기의 퍼팅을 선보였다.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페덱스컵의 사나이' 스트리커는 반면 이븐파를 치며 공동 9위에 그쳐 갈길이 멀게 됐다. 이 대회 우승이 페덱스컵 우승으로 직결될 수 있는 '페덱스컵 포인트 톱 5'의 선수들 역시 모두 주춤했다. 3위 짐 퓨릭(미국)은 공동 21위(2오버파 72타), 4위 잭 존슨(미국)은 공동 9위, 5위 히스 슬로컴(미국)은 공동 26위(3오버파 73타)다.'한국군단'은 양용은(37)이 공동 16위(1오버파 71타), 재미교포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최하위권인 공동 26위에 그치는 등 동반부진했다. 양용은은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44%로 떨어지면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를 쳤다. 25개의 퍼팅이 그나마 더 이상의 추락을 막아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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