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100만대 가량의 차량이 무보험상태로 운행중인 것으로 조사됐다.박상은 한나라당 의원이 23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시도별 자동차 의무보험 가입 현황'에 따르면 2009년 7월 현재 전국에서 운행중인 자동차 100만대 가량이 의무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채 운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전남이 7.56%로 미가입율이 가장 높았으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6대 광역시 중에서는 인천이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대수로는 전남지역 등록대수 약 65만대 중 5만대 가량, 인천지역 85만 6천대 중 약 5만 5천대 가량(6.4%)이 무보험차량인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울산은 책임보험 가입률 96.09%로 1위를 차지했고, 경남이 95.17%로 그 뒤를 이었다.박 의원은 "울산의 책임보험 가입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반면, 인천의 책임보험 가입율이 낮게 나오는 것은 시민의식의 문제라기보다 지역내 총생산이나 서민소득 같은 경제적인 요인과 연계된 현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통계청이 발표한 '16개 시도별 지역내 총생산 및 지출' 통계정보에 따르면, 2007년을 기준으로 1인당 지역내 총생산은 울산이 4297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반면, 인천은 전국 평균 1956만원 보다 271만원 낮은 1685만원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양혁진 기자 y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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