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크라이슬러의 공장 부지로 낙점됐던 미국 조지아주(州)의 1500에이커 부지에 일본 미쓰비시의 공장이 들어선다.일본의 미쓰비시파워시스템(MPS)이 미국 남동부 조지아주 해안 1500에이커의 부지에 가스 터빈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설립한다고 AP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미쓰비시 중공업의 자회사인 MPS는 공장 설립에 3억2500만 달러(약 3900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MPS측은 연내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며, 완공 시 5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조지아주의 소니 퍼더 주지사는 "매력적인 넓은 땅이 이제야 주인을 찾았다"고 말했다. 조지아주 사바나 인근의 공장 부지는 당초 2002년도에 다임러크라이슬러의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주정부가 매입한 것이다. 당시 주정부는 공장유치로 3000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으로 기대했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무산되고 말았다.주정부가 MPS 공장을 유치했다는 소식은 주민들에게 희소식이었다. 조지아주의 7월 실업률이 10%를 넘어서는 등 경기침체가 진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 MPS가 올해 12월에 착공해 2년 내로 200명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민들에게 경기 회복의 기대를 갖게 했다. 주정부는 고용되는 인력의 연봉을 5만8000 달러(약 7000만원) 수준이라고 공식 발표했다.하세가와 코지 미쓰비시 회장은 "고속도로와 공항·항만 등 입지 여건이 좋아 결정이 어렵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119에이커(약 14만평)에 공장을 짓고 600에이커는 향후 개발을 위해 비워둘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머지 780에이커는 습지로 보존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한편 완공된 공장에서는 보잉 747기에 들어가는 엔진을 생산할 예정으로 발전설비로 활용하면 10만 명에게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그러나 미쓰비시는 완공 예정일은 밝히지 않았다. 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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