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준 전 수협본부장, 국악종합대상 받아

판소리 심청가로 전국국악대전에서 문광부 장관상…“판소리 통한 사회봉사 활동할 터”

[아시아경제신문 왕성상 기자]

판소리를 하고 있는 손영준 전 수협 충청본부장.

손영준(59) 전 수협 충청지역본부장이 전국 국악대전에서 종합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받아 화제다. 손 전 본부장은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전북 순창에서 열린 ‘제 27회 전국국악대전’에서 판소리 심청가를 불러 상을 받았다. 이 대회는 전북 국악협회와 전주시가 공동 개최했으며 국악인들에게는 등용문이 되고 있다. 2005년부터 판소리를 배운 손 전 본부장은 바쁜 직장생활 중에서도 틈틈이 공부해 지난해 박동진 판소리전국대회 신인부 장원, 김제지평선 전국국악제에서 일반부 대상을 받아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 해 11월엔 34년간 일했던 평생직장 수협을 퇴직한 뒤에도 소리공부에 정진, 전주에서 동초제 명창 송재영씨로부터 심청가를 배워 종합대상을 받게 된 것. 대전 비가비 국악연주회장과 대전시 동구 문화원 이사로 활동하면서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된 곳을 방문, 20여회 공연을 하는 등 판소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손 전 본부장은 “수상을 계기로 계속 노력해 대통령상에 도전하고 판소리를 통한 사회봉사 활동에 더 노력하겠다”면서 “대전이 다른 도시보다 국악분야 발전이 뒤지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 국악의 대중화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수협 재직 중 함께 했던 직장 내 풍물패 ‘해울림’을 통한 지역봉사활동들을 떠올리며 “지금 살고 있는 대전 용운동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활동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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