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김수희 기자]21일 국내 증시가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선진지수에 편입되면서 외국인의 사자 행진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2일 '달러 캐리 트레이드'를 이유로, 외국인의 순매수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승영 애널리스트는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이 마무리된 21일에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800억원이상 현물 주식을 순매수했다"며 "지수 편입 이외에도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외국인 순매수를 지속하게 하는 유인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그 근거로 5월 이후 캐이만제도 등 조세회피 지역의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 순매수를 늘리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에 따르면 5월은 단기 금리인 리보 3개월물이 0.25% 아래로 떨어지고 글로벌 달러화가 하락하기 시작한 때이기도 하다. 박 애널리스트는 "달러 캐리가 지속되려면 달러가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달러 차입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를 가늠하기 위해 향후 달러지수 선물과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지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그는 "지난 6월 이후 FF금리 선물 내재 확률은 9월 FOMC에서 FRB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높이고 동결할 가능성을 낮춰 반영해왔다"며 "달러 선물 최근월물도 앞으로 달러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는 만큼 달러 캐리에 의한 외국인 순매수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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