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현지시각 21일 오후 유엔 본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기후변화 대처,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기여,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 반 총장이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자 올해 안으로 자발적인 중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발표 등을 통해 12월 코펜하겐 기후변화 협상 타결을 위해 적극 기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공적개발원조(ODA) 및 유엔평화유지활동(PKO)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기여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남북관계와 북한 핵문제에 대한 반 사무총장의 관심과 노력을 평가했고 반 총장은 이에 남북관계 진전과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유엔 차원에서 필요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8월 반기문 총장의 비공식 방한을 계기로 면담을 가진 바 있으면 이번 면담은 취임 이후 6번째다. 이날 면담에는 유엔 측에서 Vijay Nambiar 사무총장 비서실장, Lynn Pascoe 정무담당 사무차장 등 고위간부들이, 우리 측에서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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